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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


1. 회사서 내게 주고 있는 업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오늘 아침 한번 더 느꼈다. 노트북에 메모장을 붙여놓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데, 이건 뭐뭐....기사 쓰는 것은 당연히 기본이고, 왜 이렇게 잡무가 많은 것인지 :) 그렇다면서 밖에 나와서 이렇게 블로그 관리나 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뭔지 -_-:

2. 하하....노트북을 새로 받았다. 기존에 받았던 중고로 근 2년 6개월을 견뎠으니, 이제 새걸로 받아야 마땅하다. 화면도 4:3 화면에서 1.85:1 로 와이드로 넓어졌고, 자판도 무척이나 편하다. 더욱 좋은 점은 내장하드가 250기가라는 점인데, 집에 있는 오페라 DVD들을 몇 개 복사해서 따로 저장해 놓을까 생각하고 있다. 틈틈히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은데 :) 생각해보니, 웹마스터가 "이거 160만원짜립니다. 개인용도로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고, 업무용으로만 쓰세요" 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_-:

3.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연주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평균율 1집'  CD를 어제 사서 오늘 열심히 듣고 있다. 평균율....전체를 듣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아주 귀에 익숙한 선율이 많아서 귀가 행복해지는중. 몇곡은 한창 피아노를 배울 때 몰래몰래 쳐보기도 했던 것들이다.

독일의 젊은 피아니스트인데, 9월의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으로 국내서 공연이 있단다. 연초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었는데, 최근 공연이 확정되면서 은근히 미디어 노출이 많다. 이 사람의 연주는 이번 CD를 제외하고는 들어본 적이 없어 평가는 불허.

4. [앤티크-서양골동양과자점], [핸콕], [드래그 미 투 헬]을 주말에 봤다. [앤티크]는 VOD 서비스로 봤는데, 정말 내 취향이 아니다.......라는 점만 다시 한번 하고 좌절. 영화는 왜 그렇게 긴 것인지. 110분이, 1100분으로 느껴지더라는. [핸콕]은 캐치온의 HD 소스로 봤는데, 영화 절반은 코미디다가 후반부에는 너무 절박한 멜로물이 되어 버려 어리버리했음. 근데 사실 이 영화는 제이슨 베이트먼이 나온다고 해서 본 이유가 크다. 근데, 이 배우도 너무나 착하고 평범하게 나와서 또 안습(?)이더군.

[주노]와 [킹덤]에서 이미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 배우에 주목했는데....[핸콕]은 심하게 심심했다. :)

[드래그 미 투 헬]은 [박쥐]나 [마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꽤나 재미있었던 호러영화였다. 극장 반응은 또 얼마나 좋던지. 일요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6관에서 봤는데, 70% 정도는 채워진 것 같더라. 관객을 놀래키는 그 순간, 일부 관객들의 프리 리액션이 아주 죽여줬다. :) 영화 자체나 너무나 잘 짜여진 코미디이기도 했고. 같이 간 여친은, 뭐가 그렇게 무서운지 오히려 스트레스 받았다며 불만 토로. 하여튼 아주 낄낄~대며 본 영화다.

5. 수요일이다. Hump day....오늘만 견디면 금요일까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가더라. :)  


by 오기렌 | 2009/06/17 14:42 | 2009년 | 트랙백 | 덧글(1)

낮잠 그 후...


1. 금요일 밤에도 여김 없이 11시에 잠이 들어 :) 오늘 아침 7시에 기상했다. 회사 일 잊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이 순간들이 참으로 좋다.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전복죽 먹고, 방 청소를 하고,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DVD/CD 정리를 하고, 농협하나로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그러곤 엄청 피곤해서 다시 잠이 들었다. 3시에 일어나 TV를 봤다. 이제 운동하러 갈 시간.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어....나름대로 만족한다.

2. MBC에서 이번주 수/목요일에 [트리플]이라는 드라마를 시작했다. 피겨를 소재로 한 20/30대 여성 감성의 트렌드 드라만데, 이게 참으로 재밌다. 연출이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만든 이윤정 PD인데, 보면서 웃음 짓게 만드는 디테일이 참으로 맘에 든다. 특히 이선균이라는 배우는, 일상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 툭툭 치는 말투가 얼마나 맘에 드는지. 앞으로 웬만하면 고정으로 보게 될 듯 하다. 다음주에는 KBS에서 월/화요일에 [결혼 못 하는 남자]를 시작하는데, 일본 원작 드라마를 워낙 재밌게 본지라 기대중이다. 지진희과 엄정화가 나온단다. 배우들도 맘에 든다.

3. [연애시대]와 [달콤한 나의 도시], 추후에 [트리플]까지는 블루레이로 나오면 사고 싶단 말이다. DVD는 도저히 화질을 견딜 수 없다. 이 드라마들의 1080p, 720p 화질의 동영상을 구해볼려고 했는데, 영~ 꺼림칙해서리....집에 있는 PS3가 80기가의 용량이 있으니 드라마 전편을 넣어두고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HDTV 수신기로 실시간 녹화를 하고, 이걸 다시 외장하드를 통해 이동시켜야 하는데....아 너무 귀찮다.

4. 샌드위치 말이다. 평소에 샌드위치로 식사를 때우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건 분명 주식이 아닌, 간식 아닌가! 가격도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커피 전문점서 파는 샌드위치가 3500~4000원이지? 심지어 모 와인바 가서는 7000원짜리도 봤는데. 이건 좀더 맛있기는 했지만, 가격이 후덜덜. 가끔씩 샌드위치를 먹고 싶어하는 여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서 먹기는 하지만 이건 영 아니다 싶다.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 마시면 6000원이 넘거나는데 (세트를 시키더라도) 이돈이면 차라리 밥을 먹는 게 좋지 않나. 그냥 푸념이다.

5. 지난번에도 몇 번 얘기를 하긴 했는데, 요새 오페라 블루레이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가격이 정말 후덜덜이다. 특히 오푸스 아르테의 타이틀들. 어느 순간 4만원 후반대다. 메디치 아트도 그렇고. -_-: 이렇다보니 적립금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거나, 대폭 할인할 때만 사게 된다. 최근에 훔버딩크의 [핸델과 그레텔] 오페라가 2008년 영국 ROH 실황으로 나왔다. 겨우겨우 구입해서 어제 잠시 봤는데, 와....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는 물론이고, 바지역활의 메조 소프라노 앙겔리카 키르흐슐라거가 참으로 잘한다.  나중에 리뷰를 따로 시간이 되면 올려 보기로 하고....:)



BBC2 에서 HD로 방영한 한 모양이다. 서곡이 끝나고 1막의 처음 부분이다. 어린이를 위해 만든 오페라답게 선율이 귀에 착착 감기고 무엇보다, 재밌다는 게 장점. 소리가 약간 작으니 이어폰을 끼고 볼륨을 키워 듣기를 권한다. (유뷰트에 오페라 전체가 올라와 있다. -_-:) 아이팟에는 이걸 넣어야 겠군.

6.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모두 아주 거대한 수확이었다. [박쥐]와 [마더].....어느 정도 기대한 영화들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쾌감을 줄지는 몰랐기 때문에 다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내일은 (아주, 아주, 아주 보고 싶은)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래그 미 투 헬]을 드디어 본다. 간만에 팝콘을 사들고 가서 킬킬~~~ 거리고 웃으면서 영화를 봐야 겠구나.



by 오기렌 | 2009/06/13 17:05 | 2009년 | 트랙백 | 덧글(4)

그가 가니 내가 아프다


1. 어제 아침에 통증이 너무 심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노트북을 두드리는 관계로 어깨, 등, 목의 통증이 있어왔다. 그동안은 그냥 견딜 수 있었는데, 어제는 너무 아파 저녁에 한의원을 찾았다. 근육이 꾹꾹 뭉쳐있더라.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하고, 부황을 뜨고, 파스를 붙이고, 약을 먹었다. 오늘도 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찍 병원에 들렀다. 이제야 좀 시원해졌다.  

2. 그의 서거 소식을 엠튀가서 술을 진창 먹은 다음날 오전에 알았다. 집에 와서 잠을 청하려는데, 속보가 흘러나왔다. 순간 완전히 머리를 망치를 맞은 기분. 주말 내내 우울했고, 그게 일주일을 넘게 갔다. 삼성동 봉은사 가서 영정 사진을 보니 정말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할 말을 잃었다. 에이, 더 이상은 표현하지 말자.

3. 그런 상황에서 음악이 들릴까 했는데, 오히려 음악을 찾게 되더라.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만 수십 번 들었다. 확실히 이 음악은, "죽은 자를 기리는 음악이 아닌, 살아남은 자를 위로하는 음악"이다. 그분의 서거 때문에 이 음악을 좀더 이해하게 된다는....그런 죄송한 생각이 든다.

4.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칸느 영화제 수상작의 DVD를 싼 가격에 풀었더라. 나도 모르게, 언젠가는 보게 되겠지 싶어 몇 장을 질렀다. [만덜레이], [살인을 위한 짧은 필름, 사랑을 위한 짧은 필름], [달콤한 열여섯], [차일드], [파니 핑크], [인랜드 엠파이어], [4개월, 3주, 이틀], [스틸 라이프], [워크 더 라인](이 작품은 폭스에서 나왔는데, 감독판 DVD를 핫트랙스에서 아주 싸게 팔더라)...[달콤한 열여섯]만 봤는데, 아주 재밌더라. 그리고 하나더 확실한 건, 아직까지 DVD의 화질도 충분히 볼만 하다는 것. 블루레이에 아주 많이.....연연할 필요는 없다.

5.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모짜르트 교향곡 38번 [프하라]와 41번 [주피터]를 듣고 있다. 지난주 여친님이 선물로 사준 것인데, 참으로 좋다. 41번이야 워낙 많이 들었다손 치더라도, 38번이 아주 괜찮다. 기분이 아직까지 이렇게 가라앉아 있어 그런 것일까. 이런 훌륭한 음악을 듣다보면 좀더 흥이 난다.  

참고로 야콥스의 모짜르트 오페라 5탄 [이도메네오]가 독일에서는 이미 발매가 되었고, 이달 중으로 국내 수입된다. 이미, 프랑스에서의 실황 녹음을 수십 번 들었는데, 그것과 완전히 스튜디오 레코딩이 같을 수가 있겠는가. 긴 서곡 이후, 임선혜 씨가 화려하게 등장한다. 아래 유투브는 이 오페라의 메이킹 필름.


by 오기렌 | 2009/06/02 19:05 | 2009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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