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그

Schubertiade

PaulAuster.egloos.com


An Die Musik
by 오기렌


브람스 & 핸델 2012년

아무래도 애기가 태어나다 보니, 집에서 음악을 듣기란 불가능한 얘기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애기랑 아내가 인천 친정집에 있는 탓에 가끔씩 서울집에서 잘 때, 음악을 틀어놓고 딴짓(?)을 하게 된다. 책을 읽거나 청소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ㅠㅠ :) 

이번 달의 지름은 YES24에서 시작됐다.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고 카운터 테너인 베준 메타가 부르는 <핸델 오페라 모음집>과 그레이엄 존슨의 <브람스 가곡 시리즈 3집>이다. 둘다 YES24에서 수입음반 할인전을 하고 있기에, 시중가격보다 각각 6000원 이상을 싸게 구입했다. :) FHM나 하이페리온에서 나온 값진 음반들이 대부분 할인에 들어갔던데, 약간 늦은 탓인지 많은 음반들이 품절 상태더라.

아무래도 요사이 가곡과 오페라 쪽에 집중하고 있는 탓인지 둘다 아주 만족스럽다. 베준 메타와 르네 야콥스의 핸델 아리아 모음집이 특히 그러하다. 베준 메타는 요사이 유럽에서 바로크 오페라들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운터테너라고 한다. 사실 이 사람보다 르네 야콥스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한 탓이 큰데, 아주 지겹지 않게 흥겹다. 뭔 말인고 하니, 핸델의 길고~ 긴 오페라 세리아들은 처음에는 굉장히 달콤하고 좋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는 게 있는데, 이 음반은 그렇지 않다는 거다. 핸델의 오페라 세리아 가운데 유명한 곡, 그렇지 않은 곡들을 적절히 모아놨다. dvd가 포함된 한정판이다.

테너인 지몬 보데가 그레이엄 존슨과 함께한 브람스 가곡 시리즈3 편은....우선 지몬 보데의 아주 깔끔하고 명정한 목소리에 반했다. 이 사람은 1984년 생으로 ㅠㅠ: 독일 오페라계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고 하는데, 강인함과 아주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조화된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것 같다. 브람스 가곡들은 여전히 소품 같이 아지가기하고 이쁘다. 이 사람이 부르는 바그너, R.슈트라우스 오페라도 한번 듣고 싶네, 그려. 

하여튼, 다시 CD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기 시작하면서...음반감상이 너무 즐겁다.   

덧글

  • CelloFan 2012/03/27 15:24 # 답글

    둘다 무척 좋은 음반이죠!!! 저도 DVD 포함된 한정판으로 샀는데, DVD 는 아직 못봤슴다 -_-) ㅎㅎ
  • 오기렌 2012/03/28 21:54 #

    그르게요. 한정판이라고 해서 손길이 더욱 갔는데, 아직 저도 못 봤어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