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그

Schubertiade

PaulAuster.egloos.com


An Die Musik
by 오기렌


버스커버스커 1집 2012년

 가요를 들으면서 이렇게 흥분한 적이 과연 얼마 만일까. 클래식 음악을 대부분 들으면서도, 나름대로 가요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었던 나였다. (샤이니와 빅뱅의 새 앨범도 꽤 열심히 들었거든!) 그런데 버스커버스커의 1집을 들으면서, 푹 빠져들고 말았다. 이들이 슈퍼스타K 3에서 샤이니의 <줄리엣>을 그렇게 흥겹게 편곡할 때부터 나는 알아봤다고! 전 트랙을 이렇게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들을 적이 과연 언제였던가.

 리더인 장범준은 정말로 특이하다. 노래를 객관적으로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거든. 근데 이 사람이 작사/작곡한 곡들을 들으면 이 사람의 목소리 외에는 다른 게 생각나지 않는다. 장범준이 작곡한 곡들도 기술적으로 완벽하진 않다. 그런데 왜 이렇게 구슬프고, 세련되며, 약간은 복고면서도, 귀에 착착 감기는 것인지...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다. 11곡이 타이틀곡 여부를 제외하고, 얼마나 즐거운지. 강력 추천한다. 멜론에서 음원을 다운받아 듣고 있는지, 이러다간 또 CD를 사러 가야 할 것 같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